▲ 9회 역전 적시타를 날린 김민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KT 위즈가 9회 역전 드라마를 썼다. 비도 KT의 드라마를 막지 못했다.

KT는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10-7로 이겼다. 두 팀은 주말 3연전 2경기에서 1승씩을 나눠가졌다.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KT 선발투수 쿠에바스는 5이닝 4피안타(3피홈런)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투수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2회말 1사 만루에 이학주가 2루수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2사 주자 2, 3루로 꺼져가는 불씨를 손주인이 살렸다. 손주인은 좌월 3점 아치를 그려 팀에 4-0 리드를 잡았다.

KT는 3회초 강백호가 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좁혔으나 3회말 다린 러프가 중월 1점 아치를 그려 차이를 다시 벌렸다. 4회말 삼성 최영진 좌월 1점 홈런이 터져 차이는 다시 4점 차가 됐다.

KT는 6회초 맥과이어 이후 등판한 삼성 불펜을 두들겼다. 삼성 김대우를 상대로 심우준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김민혁이 1사 3루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6회말 삼성 이학주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았다.

그러나 KT는 끝까지 삼성과 차이를 좁혔다. 7회말 박경수와 송민섭이 연속 볼넷을 얻었다. 삼성은 최충연을 내리고 장필준을 올렸다. 장필준이 심우준에게 우익 선상으로 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점수 차는 7-6으로 1점 차가 됐다.

삼성은 1⅔이닝을 던진 장필준을 9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장필준은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줬다. 장필준에 이어 무사 1루에 우규민이 등판했다. 우규민은 안승한과 오태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실점 해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7-7에서 KT 심우준이 1루수 땅볼을 쳤는데, 1루수 손주인이 수비 실책을 저질러 1사 만루가 됐다. 이어 김민혁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 비가 쏟아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 삼성 라이온즈

KT가 8-7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에 KT 황재균 타석 때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했다. 빗줄기는 굵어졌고 볼카운트 2-2에서 심판진은 중단을 선언했다. 빗줄기는 굵었다. 서스펜디드 게임을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었다.

비로 저녁 8시 39분 정지된 경기는 1시간 2분이 지난 9시 41분에 다시 시작됐다. 우규민이 경기 재개 후 던진 공을 황재균을 그대로 공략했고 2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3점 차 리드를 잡은 KT는 9회 김민수를 마운드에 올려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