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프랭크 램파드 더비 카운티 감독이 친정 첼시의 유혹과 마주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첼시가 '전설' 프랭크 램파드에게 손짓하자 더비카운티가 붙잡기에 나섰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첼시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뒤를 이어 램파드를 선임하려고 한다. 최고의 선택으로 생각되지만, 첼시는 아직 공식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램파드는 더비 카운티를 지휘하며 팀을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놓았지만, 존 테리가 코치로 있는 애스턴 빌라에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도자 과정을 잘 밟고 있는 램파드는 인기 매물이 되기에 충분하다. 사리 감독이 유벤투스(이탈리아)로 떠가게 되면서 후임자를 놓고 고심에 빠진 첼시가 선임하기에 적격이라는 것이다.

더비는 램파드와 대화를 통해 계약 연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파드는 더비와 2년 더 계약이 남아 있지만, 더비는 장기 계약으로 램파드를 붙잡고 재승격을 노린다는 것이 이 매체의 분석이다.

램파드는 아직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첼시는 보상금으로 4백만 파운드(59억 원)를 제시하며 영입을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간관계가 램파드의 마음을 복잡하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비 구단주 멜 모리스는 램파드에게 처음으로 지도자 입문 기회를 줬다. 의리를 생각하면 첼시의 제안을 덥석 물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램파드는 첼시에서 13년 동안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3개, FA컵 4개, 리그컵 2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개, 유로파리그 1개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친정 첼시로 가느냐가 더비에서 의리를 지키며 후일을 도모하느냐, 고민에 빠지게 된 램파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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