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의 전설이자 지금은 '잔소리꾼'으로 통하는 장훈(하리모토 이사오)이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더 사이클)를 평가절하했다. 메이저리그 투수의 수준이 낮아서 가능한 일이었다며 "오타니는 운이 강한 선수다"고 표현했다. 

오타니는 14일 탬파베이전에서 홈런-2루타-3루타-단타를 차례로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 일본인으로는 첫 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장훈은 16일 TBS 선데이 모닝에서 오타니의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사이클링 히트라는 것은 힘이 없으면 안 된다. 홈런을 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발이 빠르지 않아도 안 된다. 3루타가 가장 어렵기 때문이다"라면서 '호타준족' 유형의 선수만이 할 수 있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 하리모토 이사오(장훈).
뒤이어 '딴지'를 걸었다. 장훈은 "반대로 말하면 미국 투수는 수준이 떨어졌다. 오타니에 이어서 다음 날에도 사이클링 히트가 나왔다(제이크 바우어스). 아무리 타고투저라고 해도 투수 수준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저는 스무살 때(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며 웃었다. 장훈은 데뷔 3년째인 1961년 5월 7일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1961년은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타율 1위에 오른 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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