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우치(폴란드), 이종현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우상'으로 밝혀 온 박지성 앞에서 준우승에도 골든볼을 받았다.
한국은 16일 오전 1시(한국 시간) 폴란드 우치에 있는 우치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졌다. 전반 초반 이강인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기록했는데, 전반 동점 골 이어 후반 2골을 더 내줬다.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결승전에는 박지성과 함께 FIFA가 선정한 레전드 이고르 벨라노프(우크라이나), 페르난두 코투(포르투갈), 아벨 사비에르(포르투갈), 베베투(브라질) 등 5인이 찾았다.
이강인은 과거 손흥민 옆에 두고도 우상을 묻는 질문에 "박지성을 존경하다"고 답해 모두를 웃게 만든 경험이 있다. 이보다 거슬러 '슛돌이' 시절에는 디에고 마라도나의 플레이, 박지성의 성실한 플레이를 닮고 싶다고 했다. 이후엔 리오넬 메시가 닮고 싶은 '워너비' 목록에 추가됐다. 마라도나와 메시는 자신과 같은 '왼발잡이 기술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지성의 성실성과 볼에 대한 진념이 어린 이강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이 결승전을 참관한다는 질문을 받은 이강인은 "진짜 어렸을 때부터 많이 보고 배우고 존경했던 선수다. 박지성 선수가 응원해 주러 오시는 것에 감사하다. 더 열심히 뛰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면서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우상 앞에서 이강인은 떨지 않았다. 독보적인 골키핑과 감각적인 패스 시야는 그대로 였다. 이강인은 결승전에도 전반 5분 선제골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웃었다. 하지만 이어 3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이강인은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이 결승까지 오는 6경기에서 1골 4도움을 올리며 우크라이나의 미드필더 세르히 부트레사(3골 2도움)와 골든볼 경쟁을 했던 이강인이 결국 대회 최고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제 목표는 우승이다. 저 형들 모든 분들의 목표다. 준비한 걸 잘하고 다른 경기처럼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상보다 팀 우승이 목표다.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 이강인.
목표인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골든볼을 차지하며 최고의 월드컵 순간을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우치(폴란드), 이종현 기자
관련기사
- 하니, 섹시하게 노출한 복근
- [U-20 현장 PREVIEW] 이강인, '우상' 박지성 앞에서 골든볼 + WC우승 이룰까
- [현장 REVIEW] '김신욱 헤더 결승골' 전북, 인천에 1-0 승…1위 수성
- 유상철 감독 "제가 강인이 얼마나 키웠다고…자기가 잘 큰 것"
- [U-20 현장] '12년 전' 슛돌이, "한국으로 WC 트로피 가져가겠다"는 대들보로
- 스페인 발렌시아 언론, 이강인 골든볼 수상 대서특필
- 아름다운 준우승, 이강인 한 명 아닌 모든 선수들이 박수 받길
- 눈시울 붉힌 안정환, "U-20 대표, 내 마음속의 영웅"
- [U-20 인터뷰] ‘아쉬운 준우승’ 정정용, “국민들께 정말 감사, 슬퍼하지 않겠다”
- [U-20 현장] '골키퍼 제외 19명 투입' 정정용호, 결승까지 모두 함께였다
- [U-20 인터뷰] 이강인 “준우승 아쉽지만 후회 없다, 울지 않는다” (영상)
- [U-20 인터뷰] '많이 배운' 오세훈 "이제부터가 시작…성장하겠다"
- [U-20 인터뷰] 김세윤 “골든볼 이강인 축하, 정정용 감독님과 다음에도…”
- “이강인 골든보이 후보+골든볼, 이미 세계적 재능”…西 언론은 반했다
- 2002한일월드컵 이후 17년 만에…KFA "정정용호, 카퍼레이드 추진"
- “마르셀리노, 골든볼 이강인 좀 써라”…발렌시아 팬 성원 폭발
- [U-20 인터뷰] '감동의 출전' 이규혁 "짧은 시간이지만, 후회 없는 경기 했다"
- [U-20]출산도 함께하지 못하고…유소년 육성 외길 보상 받은 정정용 감독
- [U-20]이강인에게 시선 집중 日 '한국의 에이스가 골든볼 수상'
- [U-20 인터뷰] '2년, 월드컵' 고생한 동료에게 전하는 메시지(feat.추억)
- [U-20 현장] "후회 없어요"라서 더 빛나던 이강인의 '은메달'
- "로즈 대신 세세뇽?' 토트넘, 유망주 영입에 성공할까
- 그리즈만, 미드필더로 전환?…바르사 "가능한 옵션이다"
- '40년 만에 개막전 패배' 리오넬 메시 "씁쓸한 마음뿐"
- "아자르 이적, 호날두 이후 PL에 닥친 최대 손실" 英 전문가
- 구보 데려온 레알의 칼라파트, 유망주 발굴 최고의 능력자
- 'U-20 WC 준우승' 정정용호 환영식 17일 서울광장서 개최
- '포그바 이적설' 레알, 8월 초까지 협상 마무리한다
- '레알·유벤투스 거절' 살라, 내년 여름에도 팀에 남을까
- '이적되면 바로 임대 줄게' 맨시티 '샛별' 펠릭스 위해 칼 꺼냈다
- "판 데이크 도울 센터백 찾아요" 리버풀, 수비수 영입에 초점
- '바르사 막판 부진' 수아레스 볼멘소리 "무릎 아픈 데 어떡해"
- 'U-20 준우승' 최용수 감독은 "그 이상을 어떻게 잘합니까?"
- 포그바 레알행 원해…파업 계획에, 주급 삭감 모두 감수
- 살라가 내년 여름 떠난다? 레알-유베 2250억 원 제의 '일단' 거절
- [현장 REVIEW] '88번째 슈퍼매치 승자' 서울, 수원에 4-2 완승…오스마르-페시치 멀티골
- 슈퍼매치마다 기분 좋은 서울, 15경기 무패 행진
- 이임생 감독 "내 책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
- 최용수의 자부심 "팬들 만족하시면서 돌아가시지 않겠나?"
- 페시치 "슈퍼매치 지면, 집에 못 갈 수도 있으니까"
- [SPO 르포] 목소리도 질 수 없는, 우리가 슈퍼매치를 사랑하는 이유
- '금액 맞으면' PSG, 네이마르 팔 준비됐다…"스타 의식 곤란해"
- [스포츠타임 Talk]이강인 "골든볼, 모두가 도와줘서 받은 것"
- [코파 REVIEW] '수아레스-카바니 골' 우루과이 승리…'퇴장' 에콰도르 4-0 완파
- [스포츠타임 현장]끝까지 제자들 감싼 정정용 감독 "만드는 과정…비판은 저에게"
- [스포츠타임 Talk]'빛광연' 이광연 "뿌듯하네요…에콰도르전 기억 남아"
- 첼시 영입 금지 징계가 전화위복?…램파드 복귀엔 호재
- [스포츠타임 현장]U-20 대표팀의 약속 "소속팀에서 더 잘해 높은 곳에서 만나자"
- '179억 원' 연봉 삭감 싫은 쿠치뉴, 차기 행선지 후보는 셋
- [스포츠타임 현장]'이적설'은 잠시 뒤로…이강인 "방학 즐기고 싶어요"
- 인터밀란, 이카르디 줄게 루카쿠 다오…맨유는 현금 선호
- 포그바가 떠나면…맨유, 라키티치 대체 선수로 노린다
- "리버풀, 손흥민·모우라 영입해야" 리버풀 레전드의 주장
- 사리가 1년 만에 첼시를 떠난 이유 "늙으신 부모님 때문에"
- [스포츠타임 현장]공은 국민과 선수들에게…정정용 감독 "백성이 있어 임금이 있다"
- 포그바 "새로운 도전할 때"라는데, 레알은 돈이 없다
- [스포츠타임 Talk]단호했던 이강인 "두 누나에게 전세진, 엄원상 소개하고파"
- '포그바와 키에사' 유벤투스 사리 감독이 원하는 두 명
- [스포츠타임 현장]우승 못했어도 괜찮아. U-20 대표팀 정정용 감독 헹가래로 단합
- "한국 선수 영입하고파" 크로아티아 고리차 한국서 입단테스트
- '크로아티아 1부' 돌풍의 팀 HNK고리차, 한국서 공개 테스트 개최
- "맨시티 아닌 AT마드리드, 펠릭스 행선지 결정" 西 아스
- ‘로베리’ 떠난 B.뮌헨, 베일 한 시즌 임대 원한다
- 문 대통령, 19일 U-20 월드컵 준우승 정정용호 격려 만찬
- 라리가, ‘골든볼’ 이강인-‘골든글러브’ 루닌 주목
- 맨유, ‘솔샤르 구상’ 포그바 절대 안 판다(스카이 스포츠)
- 에이전트, 베일 뮌헨 이적설 부인 “헛소리”
- 레알 이어 리버풀…유럽 중심에 선 손흥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