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우치(폴란드), 이종현 기자] "우승 못 해서 아쉽죠."

솔직했지만, 실망하는 표정은 보이지 않았다. 오세훈(아산 무궁화)은 많은 것을 배웠다며 다음을 기대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놓쳤지만, 한국 남자 축구 사상 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은 처음이다. 그 자체가 기적이다.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도 많이 배운 대회였다. 아르헨티나와 일본전에서 골맛을 보며 높이가 있는 공격수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냈다. 그는 "일단 상대(우크라이나)가 강했다. 그만큼 준비를 잘했다. 야유가 생겼지만.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원했던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는 "과정이나 결과를 떠나서 우승을 못 해서 아쉽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장신 공격수로서 등지는(스크린) 플레이나 연계 플레이하는 법을 배웠다. 여유가 생겼다. 선수 한 명 정도는 제치며 통과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전했다.

울산 현대 유스인 현대고 출신인 오세훈이다. 21명 중 18명이 K리그 유스 출신이다. 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K리그로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타깃형 공격수로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강인 골든볼(최우수선수) 수상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우치(폴란드),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