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켈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다저스 불펜, 잠재적인 업그레이드 영역."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이 16일(한국 시간) 각 구단별 트레이드가 필요한 포지션을 언급했다. MLB.com은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6주 남짓 남았다. 업계는 본격적으로 트레이드를 위한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며 이제부터 트레이드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MLB.com은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구원 투수를 구해야 한다고 짚었다. MLB.com은 "조 켈리에 투자한 3년 가운데 1년째는 잘 되지 않고 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크게 앞선다고 해도, 10월 멋진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불펜은 잠재적인 업그레이드 영역이다"며 불펜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MLB.com 말대로 다저스 불펜진은 꾸준히 '불쇼'를 상영하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3.32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내셔널리그 전체 1위다. 그러나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4.41로 부진하다. 그들의 좋은 평균자책점은 선발진에서 비롯된 성적이다.

조 켈리 부진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켈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켈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다저스 우승 도전을 가로 막았다. 월드시리즈 후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다저스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그러나 켈리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22경기에 구원 등판해 21⅓이닝을 던지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7.59를 기록하고 있다. 3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 불펜 부진을 꼬집는 비판의 화살을 대부분 켈리를 향하고 있다.

MLB.com은 "앤드류 프리드먼 단장은 유망주를 보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다저스는 지난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매니 마차도를 영입했고, 이전에는 다르빗슈를 불렀다.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 시한에 맞춰 구원진이 성장하는 일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구원진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com은 구원진 영입 후보로 여러 투수를 언급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브래드 핸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인 그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윌 스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커비 예이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클 기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알렉스 콜로메, 토론토 블루제이스 켄 자일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그레그 홀랜드를 영입 가능 후보로 꼽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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