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 AL 홈런 선두 에드윈 엔카나시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트레이드 보강설이 꾸준히 나돌았던 뉴욕 양키스가 타선부터 채웠다. 홈런 타자인 에드윈 엔카나시온(36)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ESPN, 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양키스가 시애틀과 트레이드로 엔카나시온을 영입했다”고 16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아직 두 구단은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고, 양키스가 시애틀에 줄 선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양키스는 이번 영입으로 타선의 장타력을 보강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 엔카나시온은 올 시즌 타율은 0.241로 다소 떨어지지만 벌써 21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장타력은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MLB 통산 1872경기에서 401홈런, 1205타점을 기록 중인 슬러거다.

양키스는 조만간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애런 저지가 모두 25인 로스터에 등록될 예정이다. 스탠튼과 저지는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세 선수가 뿜어낼 대포쇼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양키스는 최근 종아리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켄드리스 모랄레스를 엔카나시온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반대로 시애틀은 제이 브루스에 이어 엔카나시온까지 정리하며 다시 리빌딩 수순에 접어들었다. 시애틀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5월 이후 성적이 급락하며 최근 30승43패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내년 이후를 내다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