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 화두가 되고 있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스타전에 갈 수 있느냐가 문제가 아닌, 선발 등판이 가능하느냐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류현진(32·LA 다저스)을 본 현지 관계자들의 반응이 그렇다.

현지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 가능을 놓고 한바탕 추론을 벌였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10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그런데 류현진은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다저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7월 8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 등판해야 한다.

8일 등판 후 10일 올스타전 출전은 규정으로나 현실로나 불가능하다. 때문에 류현진의 올스타전 출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있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인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발로 나가지 못한다면 그것도 불합리하다는 지적이었다.

결정권을 가진 이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다. 소속팀에서나, 올스타전에서나 모두 감독이기 때문이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구단 프런트의 결정도 중요하다. 류현진을 그대로 8일에 내보낼 것이냐, 혹은 일정을 조절해 올스타전 출전을 배려할 것이냐는 로버츠 감독 한 명의 선택으로 이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일단 로버츠 감독은 말을 아꼈다. 로버츠 감독은 16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앞두고 “지금은 뭐라 할 말이 없다”고 했다. 현재 로테이션이 그대로 돌아간다면 올스타전 선발 출전은 어렵겠지만, 중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류현진을 클리블랜드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올스타전 선정 자체는 확실시했다.

올스타전 출전에 선발로 나간다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다. 다만 대충 던질 수는 없는 무대라 컨디션 조절은 다소 까다로워질 수 있다. 명예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본다면 굳이 무리해서 나설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로테이션 소화를 놓고 앞으로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도 흥미롭다. 확실한 것은 류현진이 올스타전 선정 여부는 가볍게 건너 뛸 정도로 뛰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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