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절한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개막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 시간) 브라질 살바도르 이타이파바 아레나 폰치 노바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19 코파 아메리카 B조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아르헨티나는 후반에 두 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콜롬비아는 후반 26분 로저 마르티네스, 후반 41분 두반 사파타가 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첫 출발을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무려 40년 만에 개막전 패배다. 아르헨티나는 1979년 이후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그러나 2019년에 무패 행진이 깨졌다. 아르헨티나엔 굴욕적인 날이었다.

경기 후 메시는 "씁쓸한 마음을 안고 떠난다"라며 "후반전에 우리에게 기회가 있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대회를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우린 좌절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라며 "이젠 파라과이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전 이후 파라과이와 카타르를 만난다.

한편 콜롬비아는 메시 봉쇄를 철저하게 준비했다. 과거 이란 대표팀을 맡았고, 현재 콜롬비아를 이끄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팀으로서 콜롬비아는 훌륭했다. 많은 훈련과 집중력, 책임감을 갖고 뛰었다"라며 "메시를 어느 정도 봉쇄했다. 물론 우린 그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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