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론조 볼의 아버지 라바 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LA 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트레이드를 체결했다. 

ESPN은 16일(한국 시간) "LA 레이커스가 뉴올리언스로부터 앤서니 데이비스를 받는 대신 선수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 조시 하트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3장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8-19시즌 내내 뜨거운 관심사였던 데이비스 트레이드가 결국 마무리됐다. 데이비스는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부상과 트레이드 문제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평균 25.9점 12.0리바운드 3.9어시스트 1.6스틸 2.4블록 FG 51.7%로 공수 존재감을 자랑했다.

레이커스는 데이비스를 얻기 위해 시즌 내내 노력했다. 결국 레이커스의 미래로 불린 잉그램과 볼, 하트와 함께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내줬다. 이를 통해 르브론 제임스와 데이비스라는 막강한 프론트 코트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 소식에 론조 볼의 아버지 라바 볼이 화가 났다. 라바 볼은 리그에서 가장 극성맞기로 유명하다. 여러 언행으로 많은 농구 팬들을 자극하기도 했다.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뒤 라바 볼은 ESPN과 인터뷰에서 "장담하는데 레이커스 역대 최악의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며 "레이커스는 다시 우승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지만, 레이커스는 후회할 것. 내 아들은 난파선이 가라앉기 전에 탈출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올리언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더욱 젊고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론조 볼과 즈루 홀리데이가 백코트를 구성하고, 잉그램과 줄리어스 랜들이 프론트 코트를 구성한다. 
여기에 자이언 윌리엄슨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얻은 뉴올리언스가 뽑을 강력한 1순위 후보 중 한 명이다. 윌리엄슨은 뛰어난 운동능력과 농구 이해도를 갖춘 선수다. 듀크대에서 올 시즌 평균 22.6점 8.9리바운드 FG 68.0%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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