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후배들의 준우승을 기특하다며 격려했다.

한국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 있는 우치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졌다. 한국은 전반 5분 이강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우크라이나에 3골을 내주며 무릎 꿇었다.

축구 열기를 이어 갈 절호의 기회. 16일 밤 7시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K리그 최고의 흥행 매치인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다. 초반에 하늘이 돕는다고 생각했다. VAR은 한국 편이다 했다. 압박이 약해지니까 풀리더라. 체력이 방전된 게 문제였다"면서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 이상을 어떻게 더 잘하나. 연일 이어지는 강팀과 경기에서. 아쉽긴 하지만 준우승도 우승보다 값진 경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준우승에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최 감독 역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던 인물. 하지만 후배들의 성과가 더 대단하다며 치켜세웠다. 최 감독은 "우린 국민들의 응원이 있었다. 폴란드 원정에서 기후나 환경이 어렵다. 유럽파 선수들이 있어 그런 경험을 공유하는 것 같다. 협회 유소년 프로젝트가 이제 빛을 보는 것 같다. 2002년엔 주눅이 많이 들었다. 이강인은 여유 있게 경기한다. 더구나 어린 친구들 아닌가"고 평가했다. 

또한 "성향 파악부터 지켜본 결실을 본 정정용 감독은 존중받을 만하다. 음지에서 어린 친구들 장단점 보고 소통하고, 얼마나 힘들었겠나. 칭찬이 많이 필요하다. 지도자가 또 느껴야 하는 점이다. 과정 없이 결과는 없다"며 정정용 감독에 대한 칭찬도 있지 않았다.

최 감독은 "U-20 월드컵 선수들이 붐을 불어넣고 있을 때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고 감동을 주는 경기를 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 역시 "저때는 남북 단일 팀이었고 8강까지 갔다. 자랑스럽고 역사를 썼다. 한국의 대표 선수가 되고 한국 축구에 공헌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 감독 역시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 남북 단일 팀으로 참가해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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