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닌 시카고 컵스와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에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브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미국은 16일(현지시간)이 아버지의 날이다. 미 전국에 있는 야구팬들은 가족들과 함께 이날 생중계되는 ‘선데이나이트 베이스볼’을 통해 올스타 선발 및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류현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류현진에게는 미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홈에서 열린 컵스와 4연전 첫 2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던 다저스는 전날 경기에서는 불펜이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 당했다. 컵스와 4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서는 류현진에게는 이번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주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전날 경기 패배 후 "류현진이 등판해 위닝시리즈를 만들 것이다"고 기대햇다. 다저스와 컵스는 올시즌 3승3패를 기록 중이다.

시즌 10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다시 한번 포수 러셀 마틴과 호흡을 맞춘다. 올시즌 류현진이 등판한 13경기에서 마틴이 10차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컵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 역시 좌완투수여서 양 팀은 우타자가 대부분인 선발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다저스는 4번 코디 벨린저(우익수)와 6번 맥스 먼시(2루수), 컵스는 3번 앤서니 리조(1루수)와 7번 제이슨 헤이워드(좌익수)만 좌타자이다.

다저스 라인업 중 눈에 띄는 것이 8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하는 신인 카일 갈릭이다. 갈릭은 지난달 20일 류현진이 선발등판한 신시내티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나면서 8회초 류현진 타석이 돌아오자 갈릭이 대신 방망이를 들고 나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데뷔 타석을 장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9경기에 출장해 9타수 1안타(타율 0.111)을 기록 중이다. 9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회초 선발투수 리치 힐 타석 때 대타로 나서 2루타를 때린 것이 유일한 안타다. 다음날인 1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처음 선발출장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선발출장은 이날이 생애 두 번째다.

작 피더슨과 알렉스 버두고는 벤치에 앉았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다.

류현진은 현재 9승1패 1.36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며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는 올시즌 4승6패 3.89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시카고 컵스 선발 라인업

1. 하비에르 바에스 (유격수)
2. 크리스 브라이언트 (좌익수)
3. 앤서니 리조 (1루수)
4. 윌슨 콘트레라스 (포수)
5. 데이빗 보티 (3루수)
6.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 (중견수)
7. 제이슨 헤이워드 (우익수)
8. 호세 퀸타나 (투수)
9. 애디슨 러셀 (2루수)

◆다저스 라인업

1. 키케 에르난데스 (중견수)
2. 저스틴 터너 (3루수)
3. 데이빗 프리즈 (1루수)
4. 코디 벨린저 (우익수)
5. 크리스 테일러 (유격수)
6. 맥스 먼시 (2루수)
7. 러셀 마틴 (포수)
8. 카일 갈릭 (좌익수)
9. 류현진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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