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 16일(한국시간)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된 뒤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지웅 통신원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은 15일(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시카고 컵스전에 3일 연속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5일 휴식 후 등판한 15일 경기에서는 1이닝 3탈삼진으로 세이브를 올렸는데 나머지 이틀은 불안했다. 

16일에는 1-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앤서니 리조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잰슨의 3호 블론 세이브였다. 다저스는 1-2로 졌다.

패전의 멍에까지 쓴 잰슨은 이날 경기 후 취재진에게 "실망스러운 날이지만 이런 것이 처음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니다. 빨리 잊고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난 17일 경기에서도 불안했다. 3-2로 앞선 9회 위기에 몰렸다. 선두 타자 앨버트 알모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더니 제이슨 헤이워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카일 슈와버의 땅볼 타구는 병살로 이어지지 않았다. 1루수 맷 비티가 무리한 2루 송구보다 안전한 1아웃을 택했다. 

1사 2·3루 위기가 계속된 가운데 잰슨은 빅터 카라티니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홈에 송구해 알모라의 득점을 저지했다. 그리고 하비에르 바에스를 중견수 직선타로 막고 경기를 마쳤다. 하마터면 안타가 될 뻔했으나 알렉스 버두고가 전력으로 달려 나와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처리했다.

▲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17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서 3-2 승리를 마무리를 한 뒤 안도하고 있다.
시즌 21호 세이브를 달성한 잰슨은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다. 전체 1위 커비 예이츠(샌디에이고)는 24세이브다.

그런데 경쟁자들에 비해 안정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평균자책점에서 예이츠는 1.20, 쉐인 그린(디트로이트)은 0.96, 브래드 핸드(클리블랜드)는 0.88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잰슨은 3.34다. 트레이드 시즌이 다가오면서 다저스가 불펜을 보강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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