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이성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달게 된 이광연(강원FC)은 새로운 도전을 약속했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골키퍼 이광연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숨은 공신이다. 경기마다 선방쇼를 펼치며 한국을 위기에서 구했다.

대표팀이 귀국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광연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광연이 등장하자 "빚광연", "광연아"라는 목소리가 귀국장을 달아오르게 했다.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등장한 이광연은 그 누구보다 뿌듯하겠다는 질문에 "제가 이 정도 실력을 보여준 것은 모든 선수와 스태프들이 함께 도왔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공을 주변으로 돌렸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선방쇼로 '빛현우'라는 수식어를 얻은 조현우(대구FC),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골을 넣으며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빛의조'가 된 황의조(감바 오사카)에 이어 '빛'의 계보를 잇게 된 이광연이다. 그는 "그 부분은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한국에 와서 들어보니 뿌듯하다"며 웃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세네갈전도 그렇지만, 에콰도르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1-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실점하면 연장에 가기 때문에 마지막 선방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되짚었다.

결승 진출의 힘은 무엇일까. 그는 "모든 선수와 스태프의 믿음,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1983'을 보여주겠다는 마음으로 다 해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이광연에게는 내년 1월 예정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지만, 그는 "일단 제 목표는 팀으로 돌아가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목표다. 차근차근 밟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이성필 기자 / 김동현 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