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15년 만의 드라마 복귀…참신한 소재 '눈길'

▲ 드라마 '보좌관' 포스터.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 이하 보좌관)이 'SKY 캐슬'을 잇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JTBC 간판 드라마가 될까.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은 후 새로운 소재, 속도감 있는 에피소드로 포문을 연 '보좌관'이 시청자를 끝까지 사로잡을지 관심을 모은다.

'보좌관'은 15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이정재, 러블리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정치인으로 변신한 배우 신민아, 여기에 이엘리야, 김갑수, 임원희 등 극을 탄탄히 뒷받침할 배우들이 대거 라인업됐다. 각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이들이 일으킬 시너지에도 기대감을 높인 상황.

우리나라 최초, 보좌관을 주요 이야기로 내세운 점도 흥미를 이끌어낸다. 소재의 다양성 등 드라마 환경이 변함에 따라 최근 종영한 KBS2 '국민 여러분'이 시청자를 만났고 올 하반기 tvN '위대한 쇼', ‘60일, 지정생존자' 등이 방영 예정이지만 국회의원 뒤에 가려진 보좌관이라는 직업이 주된 서사를 이끌어가는 작품은 '보좌관'이 처음이다.

방영 전부터 터진 화제성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보좌관' 1회는 지난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4%를 기록하며 역대 JTBC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2회는 4.5%로 전 회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나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각)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의 예열 분위기 속에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 드라마 '보좌관' 스틸. 제공|JTBC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보좌관'은 1회부터 장태준 캐릭터와 그를 둘러싼 정치인, 국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중후한 보이스와 정제된 태도로 보좌관으로서 신념을 읊은 장태준은 스포트라이트 받는 정치인 뒤에서 '더러운 일'도 서슴지 않는다. 일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의심하고, 배신하는 등 긴장감이 연속되는 순간들이 속도감 있게 거듭 그려졌다.

캐릭터 표현에 중심을 둔 1회와 비교해 2회에서는 본격적인 판이 벌어졌다. "과정은 믿지 말고 결과만 봐야 한다"며 이익을 위해선 가차없이 물불 가리지 않고 야망을 드러내는 장태준, 그리고 그를 흔들기 시작할 강선영(신민아), 오원식(정웅인) 등의 등장이 앞으로 보좌관이라는 소재와 함께 펼쳐질 '인간'에 대한 이야기, 이들의 자아낼 긴장감을 예고했다.

지난 2월 종영해 JTBC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쓴 'SKY 캐슬'과 비교해 '보좌관'은 다소 무거운 소재, 장태준을 둘러싼 다수 인물들의 복잡하고 미묘한 관계들을 그러낸다. 자칫 복잡한 전개에 드라마의 진입 장벽이 높아질 우려가 있는 것. 이미 시즌 2의 제작을 확정 지으며 10부작으로 방영될 '보좌관'이 향후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보좌관'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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