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우들랜드가 포효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섰다.

우들랜드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제119회 US오픈 골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2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선 우들랜드는 이틀 연속 챔피언 조 경기에서의 압박을 이겨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PGA 투어 통산 5승이며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들랜드는 고교 시절까지 골프와 농구를 병행했다. 농구 특기생으로 대학에 들어갔지만 1년 뒤 중퇴하고 골프 특기생으로 다른 대학에 입학한 독특한 경력을 지녔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 상금 225만 달러(약 26억6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켑카는 3타가 모자란 10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켑카는 최근 3년 간 US오픈에서 우승 2번과 준우승 1번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9위(5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안병훈(28)은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16위(3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후반 6개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1위(2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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