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누나에게 소개하고픈 형은 전세진, 엄원상", 이강인이 웃으며 재치있게 사회자의 질문에 응수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막내형' 이강인(발렌시아CF)의 입담과 재치는 서울시청 광장에서도 계속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U-20 축구대표팀의 인기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도 대단했다.

U-20 축구대표팀은 17일 정오 서울시청 광장에서 U-20 월드컵 준우승 환영식을 열었다. 2천여 명이 넘는 팬이 모여 선수들의 개선을 축하했다.

21명은 모두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이강인이 소개되자 "강인아~", "친구야 한 번만 놀아줘"라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강인은 사회자의 허를 찌르는 질문에도 잘 대답했다. 그는 두 명의 누나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형들이 있느냐는 질문에 "형들이 (누나) 이야기를 많이 한다. 형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사람은…"이라며 뜸을 들인 뒤 "솔직히는 아무도 소개해주고 싶지 않다"며 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꼭 소개해야 한다면'이라는 가정이 붙자 "(전)세진이 형 아니면 (엄)원상이 형을 해주고 싶다. 정상인 형들인데 나머지는 이상해서 부담스럽다"고 말해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골 4도움을 해낸 이강인은 골든볼을 받았다. 2005년 리오넬 메시 이후 18살에 골든볼을 받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오늘도, 경기 끝나고도 말했다. 옆에서 뛰어주고, 밖에서 응원해주신 분들, 코칭스태프 덕분이다. 한국에서, 폴란드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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