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이(왼쪽), 양현석.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경찰이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24)의 '마약 구매 의혹'과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가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는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2일 디스패치는 비아이와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마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데일리가 비아이와 대화를 나눈 A씨가 한서희라고 단독 보도하며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한서희는 자신이 공익신고자라는 사실을 직접 밝히며 양현석의 수사 개입과 YG, 경찰의 유착관계를 폭로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건 수사전담팀이 17일 한서희에게 마약을 판매한 B씨와 교도소에서 면담한 사실이 알려졌다. B씨는 현재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되어 수감 중이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마약 구매 의혹에 대해 알고 있는지 조사했으나 B씨는 유의미한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주 내로 공익 신고자 한서희의 진술을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한서희가 이번 주에 귀국을 하면 조사 일정이 조율될 예정이다.

한편 한서희는 지난 4일 방정현 변호사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경찰과 YG 간의 유착으로 마약 사건이 무마됐다는 내용의 공익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어 한서희는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에게 압박을 받았으며, 이러한 이유로 진술을 번복한 것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일련의 사태로 인해 비아이는 그룹을 탈퇴했으며 YG 대표 프로듀서였던 양현석과 YG 대표이사였던 양민석 형제는 동반 퇴진을 선언하며 YG를 떠났다.

'봐주기 수사'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담팀을 꾸려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며 "버닝썬 수사 과정에서 많은 교훈을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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