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까지 SK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는 6월 들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5월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류현진(32, LA다저스)가 6월에도 순항을 이어 가고 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6월 3번째 등판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애리조나전 7이닝 무실점, 11일 LA에인절스전 6이닝 무실점에 이어 3경기 연속 호투다.

6월 3경기에서 승리는 없지만 20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불과 0.45다.

마이크 소로카, 훌리오 테헤란 (이상 애틀랜타) 등과 경쟁했던 지난달과 달리 6월 이달의 투수 경쟁은 더 치열하다.

콜 해멀스(시카고 컵스)는 6월 3경기에 등판해 22이닝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팀 동료 워커 뷸러 또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0.41(22이닝 1실점)로 류현진보다 낮다.

지난해 SK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도 류현진의 경쟁 선수다.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81(22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 경기 15탈삼진을 비롯해 3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한 맥스 슈어저(워싱턴)도 만만치 않다.

▲ 콜 해멀스는 3경기에서 22이닝을 던지는 동안 한 점도 주지 않았다. 유일한 패전마저 비자책점으로 나온 결과다.

류현진은 지난달 5경기에서 5승을 챙겼다. 반면 이번 달엔 3경기에서 1승에 불과해 승수 싸움에선 밀린다.

류현진에 앞서 메이저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아시아 출신 선수는 노모 히데오(1995년 6월, 1996년 9월)를 시작으로 박찬호(1998년 7월), 이라부 히데키(1998년 5월, 1999년 7월), 다나카 마사히로(2014년 5월)까지 4명이다.

류현진이 6월에도 이달의 투수가 된다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2연속 수상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선 5월의 투수였던 루카스 지올리토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0.43으로 선두주자다. 크리스 세일(보스턴)이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82로 강력한 경쟁 선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