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김보경)에서는 이수진(김하늘)이 전남편 권도훈(감우성)이 딸과 만났던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도훈은 초콜릿 매장에서 우연히 친딸 아람(홍제이)이 홀로 있는 모습을 보고 망설였다. 딸을 알아 본 도훈은 아람에게 애써 다가가 "아람아 안녕"하고 인사했다.
권도훈은 "아람이 나비 좋아하니?"라며 손목에 묶고 있던 끈으로 나비매듭을 만들줬다. 아람은 도훈의 정체를 궁금해 했고 도훈은 "나는 나비 아저씨야"라고 답했다. 최항서(이준혁)과 함께 귀가한 도훈은 카메라 앞에 앉아 "오늘은 기적이 일어난 날이다. 딸을 만났다"라며 오늘의 기억을 잊지 않도록 녹화했다.
권도훈은 주치의에게 뇌가 퇴화되고 있어서 일상생활이 힘든 수준으로 악화되었음에도 인지능력은 크게 나빠지지 않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의지가 중요하니 희망을 잃지 말라는 이야기도 건넸다.
같은 시각 이수진은 유치원 입학식에 아람을 찾으며 난동을 부리는 남자가 왔었다는 말을 듣고 긴장했다. 이수진은 백수아(윤지혜)에게 권도훈의 행방을 물으며 도훈의 거처를 수소문했다.
최항서는 조만간 요양원에 입소할 도훈이 한 달 뒤 캐나다로 간다고 수진에 거짓말을 했다. 그 사이 권도훈은 제 재산을 모두 전처 이수진에게 증여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았고 변호사에게 "내가 알츠하이머인 것도, 내가 증여를 한 것도 절대 몰라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그의 변호사는 수진을 짝사랑하는 그의 선배 문경훈(김영재)이었다.
문경훈은 이수진에게 주려던 반지를 꺼내보며 갈등했다. 아람은 삼촌 컴퓨터에서 이수진의 결혼사진을 보고 "나비 아저씨"라고 말했고 이수진은 아람이 도훈과 만났음에 놀라워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수진은 권도훈을 우연히 보았다. 길에서 권도훈을 본 이수진은 그를 쫓아갔지만 놓쳤다, 그런 이수진의 눈앞에 권도훈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서로를 놀란 채로 바라봤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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