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언론은 이제 류현진을 다저스의 에이스로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비록 시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17일(한국 시간) 류현진은 미국 전국 중계 방송에 어울리는 호투를 펼쳤다. 미국 언론은 이제 류현진을 다저스의 에이스라고 표현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비자책 2실점을 기록했다. 1.36이던 평균자책점은 1.26으로 더 내려갔다. 

첫 14경기에서 이만큼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다저스 역사상 아무도 없었다. 1968년 돈 드라이스데일의 1.31을 넘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8일 주간 파워랭킹 코너에서 LA 다저스를 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2위에 올렸다. 미네소타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대신 다저스의 강점을 소개하며 류현진을 명시했다. 수많은 다저스 선수 가운데 류현진의 이름만 나온다. 

케리 조나 기자는 "다저스는 슬러거가 즐비한 라인업, 그리고 류현진이 이끄는 선발 로테이션이 돋보인다"고 썼다. 그리고 "그외에 탁월한 수비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베이스볼 인포솔루션스에 따르면 다저스의 올 시즌 DRS(수비로 막은 실점)은 리그 평균보다 86점 많다"고 덧붙였다. 

10점=1승 공식에 따르면 수비 덕분에 적어도 8승을 더 올린 셈이다. 류현진이 등판한 날 실책과 시프트 실패가 겹치기는 했지만, 다저스의 팀 수비력 지표를 생각하면 손해보다는 이득이 더 많다고 봐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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