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하는 여민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여민지의 대회 첫 골이 터졌지만 한국은 대회를 3패로 마무리하게 됐다.

한국은 18일(한국 시간) 프랑스 랭스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조별 리그 A조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1-2로 패했다.

한국이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코너킥에서 조소현이 마리아 토리스도티르를 잡았다는 판정과 함께 경고가 제시됐다. 키커로 나선 카롤리네 그라함 한센에게 실점했다.

갈 길 바쁜 한국이 저돌적으로 나섰다. 전반 8분 지소연이 역습을 전개하며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밖으로 향했다. 전반 14분 지소연이 올려준 크로스를 여민지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 21분 오른쪽에서 강채린이 올려준 크로스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됐지만 여민지와 이금민 앞으로 지나갔다. 전반 22분 조소현의 패스에 이은 문미라의 헤딩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공세를 계속 퍼부었지만 마무리가 되질 않았다. 전반 31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페널티박스 정면에 떨어지자 문미라가 슛까지 연결했지만 높이 솟구쳤다. 전반 32분 여민지의 크로스에 이은 이금민의 슛은 임팩트가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35분 지소연의 감아차기도 약했다. 전반 43분 여민지의 슛도 옆그물을 때렸다.

▲ 페널티킥에 내준 2번째 실점.

후반 초반 한국의 흐름이 괜찮았다. 후반 3분 여민지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지켜내며 슛까지 시도했지만 약했다.

다시 한번 발목을 잡은 것은 페널티킥. 후반 4분 강채린의 태클에 그라함이 쓰러져 경기 두 번째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사벨 헬로브센의 슛을 김민정이 막았지만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후반 19분에도 카리나 새빅에게 완벽한 기회를 맞았지만 태클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한국은 후반 20분 여민지-이금민이 슛을 만들어냈지만 수비수의 방어에 막혔다. 후반 27분 문미라가 지키며 내준 패스를 지소연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역시 수비수에게 걸렸다. 후반 28분 지소연의 정확한 크로스에 이금민이 머리를 맞췄지만 솟구쳤다.

공격 의지가 빛을 발했다. 후반 32분 이금민이 이민아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공을 지켰다. 감각적으로 발뒤꿈치로 돌려주자 여민지가 영리하게 돌아선 뒤 노르웨이의 골문을 열었다.

득점 뒤에도 한국이 거세게 밀어붙였다. 후반 38분 지소연의 개인 돌파에 이어 이금민의 강력한 오른발 슛이 터졌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이금민의 크로스를 여민지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3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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