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째 노출 논란에 휩싸인 베리굿 조현. 출처| 스타케이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베리굿 멤버 조현이 이틀째 노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베리굿 조현은 17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게임돌림픽 2019: 골든카드' 행사에 참석했다. 팀 멤버 고운, 서율과 함께 레드카펫에 등장한 조현은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드는 화려한 코스프레 의상으로 레드카펫을 빛냈다.

이날 조현이 선택한 의상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구미호 캐릭터 아리. 마법 지팡이, 칼 등 소품과 함께 비교적 평범한 의상을 입은 고운, 서율과 달리 조현은 압도적인 S라인 몸매가 돋보이는 코스프레 의상으로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조현의 사진이 공개되자 노출의 심각성을 두고 대중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는 "노출이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리와 가슴 부분이 훤히 드러나는 코스프레 의상이 심각하게 선정적이라는 것. 또 일부에서는 가슴과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데다, 가터벨트 등의 소품까지 사용한 의상이 지나친 성상품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아리 코스프레를 한 조현. 출처| OGN 인스타그램

반면 또다른 팬들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게임 속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것뿐인데, 성상품화 논란까지 이어지는 것은 그야말로 '논란을 위한 논란'이라는 주장이다. 노출을 위해 캐릭터의 의상을 변형한 것도 아니고,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의상을 그대로 재현한 것에 문제가 없다고 조현의 편을 드는 이들도 많았다. 

조현 측은 주최 측이 준비해준 의상을 그대로 소화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현의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스포티비뉴스에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준 의상을 착용했다"며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기에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 이틀째 노출 논란에 휩싸인 베리굿 조현 ⓒ곽혜미 기자

이 행사를 주최한 OGN 측 역시 갑작스러운 노출 논란이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OGN 측은 "아리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 의도적인 노출이 아니라 캐릭터 표현에 충실한 것뿐"이라며 "노출 논란 자체가 당황스럽다. 다른 팀도 베리굿과 마찬가지로 멤버 중 1명만 코스프레를 했다. 영상이나 사진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은 데뷔 이래 최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논란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든, 날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든, 조현의 이름을 기억하게 됐다는 점은 조현에게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베리굿은 최근 태하의 갑작스러운 탈퇴, 다예의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이어 조현의 노출 논란에 휩싸였다. 누군가는 데뷔 이래 최대 위기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과연 베리굿이 연이은 논란 속에 '전화위복'의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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