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가스(오른쪽)의 골을 축하하는 칠레 선수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칠레가 일본을 완파했다.

칠레는 18일 오전 8시(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스타지우 두 모룸비에서 킥오프한 2019년 코파아메리카 C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일본을 4-0으로 대파했다.

일본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칠레를 공략하려고 했다. 나카지마 쇼야의 빠른 발과 기술이 돋보였다. 전반 9분 나카지마가 중원부터 공을 끌고 올라가 왼발 슛으로 칠레의 골문을 노렸지만 가브리엘 아리아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12분 코너킥에서 우에다 나오미치가 강력한 헤딩을 시도했지만 아리아스 골키퍼가 침착하게 잡았다.

반면 칠레는 측면에서 역동성을 살린 돌파와 크로스로 반격을 노렸다. 전반 14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헤딩에 이어 아르투로 비달의 슛은 솟구쳤다. 전반 28분 장 보세주르의 크로스에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머리를 댔지만 약간 높았다. 높이 솟구치면서 골키퍼가 잡았다. 전반 35분 산체스가 두 차례 슛으로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한 번은 크로스바를 넘기고, 두 번째 시도는 골포스트 밖으로 흘렀다.

전반 중반부터 주도권을 쥔 칠레가 전반 41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에리크 풀가르가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넣었다.

일본은 전반 종료께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44분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살리려던 산체스의 태클이 되려 시바사키 가쿠의 발 앞에 떨어졌다. 시바사키의 패스가 우에다 아야세에게 연결됐다. 우에다 아야세의 슛은 아리아스 골키퍼의 빠른 전진에 막혀 부정확하게 마무리됐다.

칠레 역시 전반 45분 산체스의 헤딩이 오사코 게이스케 골키퍼에게 잡히며 아쉬워했다.

후반 들어 칠레가 1골을 더 넣었다. 후반 9분 이슬라의 도움을 받아 바르가스가 득점에 성공했다.

일본은 좋은 기회를 연이어 놓치면서 추격 기회를 스스로놓쳤다. 후반 12분 시바사키의 크로스를 우에다 아야세가 쇄도하며 발에 맞췄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후반 20분엔 구보 다케후사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했지만 또 슛이 부정확했다. 후반 24분 우치다 아야세가 아베 히로키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발을 뻗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30분에도 우치다 아야세는 페널티박스 안까지 절묘하게 침투하고도 마무리에 실패했다.

흐름을 잡은 상황에서 마침표를 찍지 못하자 칠레가 되려 힘을 냈다. 후반 37분 차를레스 아랑기스가 수비를 잘 등지며 공을 올려주자 산체스가 쇄도하며 머리로 마무리했다. 불과 1분 뒤인 후반 38분 산체스의 도움을 받아 바르가스가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전진하는 오사코 골키퍼를 보고 감각적으로 키를 넘겼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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