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 없으니까 기회 좀 주나요?', 첼시가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윌리안(오른쪽) 붙잡기에 나섰다. 영입금지로 새로운 선수 영입이 불가능, 재계약으로 선회했다.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에덴 아자르(왼쪽)이 빠지자 제대로 날개를 펼칠 기회를 얻은 윌리안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첼시가 영입금지 조항을 의식하며 떠나는 선수 붙잡기에 나섰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첼시가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3천5백만 파운드(520억 원)의 이적료에 윌리안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2020년 6월 윌리안과 계약이 만료된다. 윌리안은 첼시 공격의 중요한 자원 중 한 명이다.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주는 능력이 나쁘지 않다.

계약 만료 1년을 앞두고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윌리안도 첼시 경영진과 대화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을 한다면 1년 더 연장, 2년 재계약이 유력하다.

첼시도 윌리안을 잡아야 한다. 만 18세 미만 외국인 선수 영입 금지 규정을 어긴 것으로 판단,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이적 시장 영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내년 여름에나 새로운 선수 수혈이 가능하다. 첼시는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서 항소했지만, 기각이 유력하다.

선수 지키기가 절실한 첼시다. 벌써 유벤투스로 떠난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따라 곤살로 이과인이 나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전력 누수가 불가피, 첼시 입장에서는 무조건 선수 지키기가 필요하다.

일단 윌리안의 운명은 새로운 감독 취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프랭크 램파드 더비카운티 감독의 취임이 유력하다. 램파드는 첼시 정신을 살리기에 적격이다. 램파드가 정식 선임되면 윌리안은 일단 재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내년 자유계약선수(FA)로 다른 팀에 내줘야 할 판이다.

윌리안은 2013년 안지 마하치칼라(러시아)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292경기에 출전해 52골을 넣었다. 에덴 아자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공격력 약화로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윌리안은 필요 가능한 존재가 됐다.

첼시는 AC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 갔던 티에무에 바카요코도 원대 복귀에 방점을 찍었다. 은골로 캉테 홀로 활동량을 앞세워 뛰는 현재 상황으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결론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