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종차별로 가장 많은 팬이 체포된 것으로 조사된 맨유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팬 중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조사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 시간) 기자협회의 자유 정보 요청에 따라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2014-15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인종차별 행위로 체포된 각 팀 팬들의 수를 보도했다.

조사 결과 27명이 체포된 맨유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챔피언십(2부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와 밀월이 각각 15명, 레스터 14명, 첼시 13명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인종차별이 가장 심한 것으로 알려진 밀월, 웨스트햄보다 맨유가 체포된 수가 훨씬 많았다.

지난 시즌인 2018-19시즌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잉글랜드를 비롯해 유럽 각 리그는 인종차별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킥 잇 아웃' 등 인종차별 반대 단체와 손잡고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체포된 팬들의 숫자가 점차 줄고 있다. 2014-15시즌은 107건이었지만 2016-17시즌은 94건,2017-18시즌은 75건이었다.

팀들도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맨유는 "우리 경기에 인종차별은 존재할 수 없으며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고, 리즈 유나이티드는 "인종차별은 우리 팀과 사회 공동체에 절대 용인되지 않아야 한다. 개선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