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tvN '더 짠내투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더 짠내투어'가 더욱 '짠내'나게 돌아왔다. 첫 방송부터 전 시즌 역대급 최저 예산으로 럭셔리 여행을 즐겨야 했던 것.

17일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짠내투어'가 새 시즌으로 단장,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존 멤버 박명수를 비롯해, 새 얼굴 규현, 이용진, 한혜진이 고정멤버로 등장, 광희가 게스트로 대만 가오슝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 짠내투어'는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시즌 통틀어 역대급 최저 예산인 1일 1인 7만 5000원보다 더 낮은 7만 4000원으로 대만 가오슝 투어를 준비하도록 했다. 대신 앞선 시즌과는 달리 '가심비'투어가 추가됐다. 미션에 성공하면 사전에 설계자가 정한 '가심비'투어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가오슝 여행 첫째 날은 새 멤버 한혜진이 이끌었다. 가오슝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조차 책을 내려놓지 않았다는 한혜진은 차별화된 일정으로 이목을 모았다. 이날 설계자 한혜진은 '힙트로'를 테마로 힙하면서도 레트로한 감성이 충만한 이색 투어를 공개했다.

가오슝의 핫한 인증샷 스폿인 보얼 예술특구와 메이리다오 역의 화려한 라이트 쇼 등의 볼거리는 물론, 48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성비 최고의 돼지갈비탕과 ‘인싸’들의 필수품인 원조 흑당 버블티까지, '취향저격' 설계로 호평을 자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유창한 영어 실력에 막힘없이 술술 이어지는 설명, 멤버들의 인생샷을 위해 누워서 사진을 찍는 열정을 불태워 완벽한 설계자의 면모를 뽐냈다.

더운 날씨와 역대 최고로 짠 경비에 여행을 즐기면서도 진땀을 빼는 멤버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특히 한혜진은 계산을 잘 못하거나 촉박한 시간에 발을 동동 구르는 등 허당기를 보여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여행시작 전부터 “돈 계산을 진짜 못한다”고 걱정했던 한혜진은 투어 내내 숫자에 약한 모습을 보여 징벌방 유경험자인 박명수로부터 “그러다가 징벌방 간다”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듣는가 하면, 큰키와 빠른 걸음으로 멤버들을 뒤로 하고 혼자 앞으로 걸어 나가 ‘한직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다소 어색할 수 있는 첫 여행이지만 박명수, 한혜진, 이용진, 규현과 게스트 광희가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여행의 묘미를 더해, 앞으로 멤버들이 설계할 여행과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tvN 예능 '더 짠내투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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