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무난하게 톱 시드를 받았다.

아시아 축구연맹(AFC)은 18일 국제축구연맹(FIFA) 6월 순위를 바탕으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의 포트 배정 결과를 공개했다.

아시아에는 4.5장의 본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2차 예선에는 1차 예선을 거친 국가를 포함해 40개국이 5개국, 8개 조로 나눠 홈-원정으로 경기를 치른다. 조 1위를 차지한 8개국과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을 포함해 12개국이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최종예선은 6개국 2개 조로 나눠 치른다.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3위는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FIFA 순위 37위인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AFC 가맹국 중 FIFA 순위가 높은 이란(20위), 일본(28위), 호주(43위), 카타르(55위), 아랍에미리트(67위), 사우디아라비아(69위), 중국(73위)이 1번 포트에 배정받았다.

일단 경쟁국들이 없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문제는 2, 3번 포트에서 어떤 국가와 만나느냐다. 2번 시드에는 이라크,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오만, 레바논, 키르기스스탄, 베트남, 요르단이 편성됐다.

3번 포트에는 팔레스타인, 인도, 바레인, 태국, 타지키스탄, 북한, 대만, 필리핀이 들어갔다. 4번 포트는 투르크메니스탄, 미얀마, 홍콩, 예멘,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쿠웨이트, 말레이시아가 섞였다. 5번 포트에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네팔,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몽골, 괌, 마카오 또는 스리랑카가 있다.

2번에서는 중동 원정이 부담스럽다. 이라크, 시리아는 중립국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쉬운 상대가 아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도 복병이다. 3번 포트에서는 북한이 부담스럽다. 바레인도 중동 장거리 원정이 있다. 4, 5번 포트 국가는 비교적 수월하지만, 쿠웨이트, 투르크메니스탄, 인도네시아 정도가 1번 포트 국가를 위협할 전망이다.

죽음의 조는 시리아, 북한, 쿠웨이트가 섞이는 정도다. 장거리 원정과 남북 대결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그렇다. 반대로 2번 포트에서 비교적 괜찮은 상대인 요르단을 만나고 3번 포트에 대만, 인도 정도만 들어와도 최종예선은 비단길이다.

2차 예선은 오는 9월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이어진다. 조 추첨은 7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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