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우승 기념 퍼레이드 중 총격이 발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축제에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토론토 랩터스는 2019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4승 2패로 꺾고 구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랩터스는 18일(한국 시간) 우승 축하 기념으로 시내 퍼레이드를 했다. 무려 150만여 명이 함께한 대규모 축제였다.

여기서 일이 생겼다. AP 통신은 "대규모 축하행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총격으로 4명이 총상을 입었고 밀리거나 넘어지면서 다친 이들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총탄에 맞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손더스 토론토 경찰서장은 "총기를 소지한 사람들을 체포했다. 이번 수사의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특정인을 겨냥한 것인가, 아니면 테러리즘과 관련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즐겁게 축하해야 할 자리에 누군가 총을 가져와 발사하는 것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느끼는 것은 나 혼자가 아닐 것이다. 잘못이 있는 자는 법이 정한 최대한의 벌을 받기를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그는 "신속하게 대응한 경찰과 랩터스를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 150만여 명의 팬들이 토론토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파이널 MVP에 선정된 카와이 레너드는 우승 퍼레이드에 참석한 팬들에게 "정말 놀랍다. 고맙다. 토론토와 캐나다 팬들에게 모두 고맙다. 우리가 해냈다"라고 밝혔다.

카일 라우리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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