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여전히 경기에 내보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꾸준히 좋은 타격을 펼치고 있는 콜린 모란과 케빈 뉴먼이 있기에 쉽지 않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포스트가제트'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피츠버그와 관련해 알아야 할 12가지 가운데 하나로 강정호가 아직 경쟁자들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강정호는 1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5-4 승리에 기여했다. 덕분에 팀은 마이애미에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챙길 수 있었지만, 선발 기회를 계속해서 주려면 경쟁자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매체는 '모란과 뉴먼은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선수들이었지만, 정규 시즌에는 좋은 공격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모란은 1루수와 2루수, 3루수, 좌익수까지 포지션 다양성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모란은 강정호가 긴 슬럼프에 빠진 사이 맹타를 휘두르며 포지션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모란은 68경기 타율 0.269(197타수 53안타) OPS 0.789 10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25살인 유격수 뉴먼은 45경기에 주로 리드오프로 나서 타율 0.315(149타수 47안타) OPS 0.794 2홈런 19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는 시즌 성적 38경기 타율 0.148(108타수 16안타) 5홈런 12타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은 15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6월 들어 7경기 18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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