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LG 감독이 스리피트 수비 방해와 관련해 심판들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3피트 수비 방해 논란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강화된다.

KBO는 18일 오후 ‘2019년 KBO 제4차 실행위원회’를 개최하고 3피트 라인 위반 수비방해 규정과 수비 페이퍼 사용에 대해 논의했다.

실행위원회는 3피트 라인 위반 수비방해와 관련해 기존 방침을 유지하는 한편 이 상황을 비디오 판독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송구 시점에 타자주자가 3피트 라인 시작점부터 파울라인 안쪽으로 달리는 경우 수비 측이 홈플레이트 근처와 1루 파울라인 근처 수비 시에는 즉시 수비방해를 선언하고 3루 파울라인 근처 수비 시에는 심판원이 송구를 방해했다고 판단할 경우 수비방해를 선언하는 규정을 현행대로 시행하되,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이를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에 추가하기로 했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1루 쪽 파울 라인 근처 수비 플레이에 대해서도 비디오 판독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비 방해 의도가 없는 플레이에 대해 심판의 판정이 방해로 내려지거나 반대의 경우에도 어느 팀이나 상관없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3루 쪽 수비는 방해 대상이 아니지만 방해로 인정될 만한 사유가 있으면 비디오 판독이 받아들여지고 1루 쪽은 언제든 심판의 결정에 불복해 비디오 판독을 실시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동안 문서화 되지 않은 조항 적용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보다 확실하게 문서로 규정을 명문화하고 문제가 생길 시엔 비디오 판독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결정을 지었다. 과거에 있었던 일보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더 깊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 중 그라운드에서 전력 분석 참고용 수비 페이퍼나 리스트 밴드의 사용을 올해 외야수에 한해 허용하기로 하고, 확대 허용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KBO는 이날 결정된 두 가지 사안에 대한 세칙을 각 구단과 현장에 전달하고, 21일 경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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