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저스틴 헤일리.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 오른손 투수 저스틴 헤일리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어느새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실패다. 

헤일리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6-4로 역전한 뒤 교체돼 승리 요건은 갖췄다. 

1회부터 3회까지 계속 실점했다. 1회에는 폭투가 위기로 이어져 선취점을 빼앗겼고, 2회에는 홈런을 맞았다. 3회에는 실책 후 분위기 수습에 실패했다. 

1회에만 31구를 던졌다. 커트되는 공이 많았기 때문이다. 번트 파울을 빼도 11개가 커트된 공이었다. 제구까지 불안해 선두 타자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정주현 타석에서는 폭투를 던져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투구 수를 아낄 기회도 있었다. 헤일리는 4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하면서 공을 6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유강남은 초구, 오지환은 3구, 이천웅은 2구에 잡았다. 그러나 5회 다시 공이 늘어났다. 선두 타자 정주현을 삼진 처리했지만 9구를 던져야 했다. 5회를 마치기도 전에 100구를 넘겼다. 

수비마저 헤일리를 괴롭혔다. 우익수로는 데뷔 후 처음 선발 출전한 이현동이 3회 실수를 연발했다. 정주현의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해 3루 진루를 허용했다. 김현수의 타구는 다이빙 캐치에 실패하면서 2루타를 만들어줬다. 결국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헤일리는 지난달 11일 롯데전 7⅓이닝 2실점(1자책점) 이후 6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5월 17일 kt전에서는 팔 근육통으로 1이닝 만에 교체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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