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최영진과 강민호가 다린 러프(왼쪽부터)의 홈런을 축하하고 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삼성 더그아웃에 홈런 전염병이 돌았다. 이학주의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해 다린 러프가 이어받았다. 구자욱이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김헌곤이 쐐기를 박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2-5로 승리했다. 홈런이 적재적소에서 터졌다. 1경기 4홈런은 올 시즌 3번째다.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모두 홈런의 힘이었다. 먼저 이학주가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차우찬의 커브 실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4회에는 러프가 무사 1루에서 차우찬의 직구를 밀어쳐 우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홈런 두 방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역전도 홈런 덕분이었다. 5회 2사 2루에서 구자욱이 차우찬의 직구를 당겨 오른쪽 관중석에 떨어트렸다. 점수 5-4 역전, 삼성은 이후 김헌곤의 출루와 러프의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7회에는 쐐기점이 나왔다. 김헌곤이 1사 2루에서 LG 두 번째 투수 문광은의 높게 들어온 직구를 놓치지 않고 좌월 2점 홈런으로 만들었다. 점수가 9-5까지 벌어졌다. 삼성은 이후 3점을 추가해 승세를 굳혔다. 

올해 삼성이 한 경기에서 4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3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터트린 것이 첫 번째였다. 당시 이학주와 박한이가 멀티 홈런을 기록했고 김헌곤 강민호 최영진 구자욱이 대포 대열에 가세했다. 5명 모두 시즌 첫 홈런이었다. 

지난 9일 인천 SK전에서는 KBO리그에 복귀한 헨리 소사를 무너트렸다. 김상수와 강민호, 구자욱, 김헌곤이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팀 64홈런으로 60홈런의 SK를 밀어내고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1위 NC가 69개다. 

한편 러프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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