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6월의 투수를 노리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무너졌다.

켈리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패(7승)를 안았다. 경기는 콜로라도 로키스가 8-1로 이겼다.

켈리는 이날 5회까지 2실점 투구를 펼치며 순조로운 경기력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6회초 데이비드 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부터 놀란 아레나도에게 1타점 2루타, 라이언 맥마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5실점 한 켈리는 폭투로 실점하며 6실점(5자책점)을 채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켈리는 6월의 선수를 노릴 수 있을 정도로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 3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7⅔이닝 1실점,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서는 7⅔이닝 무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해당 기간 켈리 성적은 3승 22⅓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81이었다. 시카고 컵스 콜 해멀스가 6월에만 2승 1패 평균자책점 0.31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워커 뷸러는 2승 평균자책점 0.41, 류현진은 0.45를 기록하고 있었다. 켈리 역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이달의 투수'에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무너지며 켈리 6월 평균자책점은 2.22로 치솟았다. 사실상 6월의 투수 선정은 어려워졌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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