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레이 키즈 '부작용'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부작용'으로 '미로'를 잇는 '클레' 시리즈의 서사를 본격적으로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스페셜 앨범 '클레 투 : 옐로 우드'와 타이틀곡 '부작용'을 공개했다.

'부작용'은 사이키델릭 트랜스 장르로 낯설지만 매력적으로 스트레이 키즈만의 에너지를 녹여낸 곡이다. 용기 있게 선택한 길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돋보인다. 작사와 작곡에 방찬, 창빈, 한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가사는 반복되는 구절이 거의 없이 읊조리는 듯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 아프다', '패기 넘쳐 다 이겨낼 거라 믿었어', '다 변해가고 있어 1부터 10까지 모두' 등 자신있게 선택한 일에 불안함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앨범부터 '클레' 시리즈로 세계관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번 '클레2'에서는 전작 '미로'에서 연결된 새로운 공간인 '옐로 우드'가 핵심이다. '옐로 우드'는 이번 '클레2'의 앨범 타이틀이라는 점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이 키즈가 '클레'를 통해 보여준 이미지인 미로, 혼란, 선택, 길 등의 키워드로 미루어 볼 때 '옐로 우드'는 단순히 사전적 의미로 해석하기 보다는,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대표작 '가지 않은 길'의 첫 구절인 '노란 숲 속에 두 갈래로 나뉜 길이 있었다(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에서 상징을 따왔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 스트레이 키즈 '부작용' 뮤직비디오 캡처

가사,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제시한 퍼즐의 단서가 하나 둘씩 풀려나가면서, 혼란 속에서 어딘가로 향하는 스트레이 키즈가 그 길의 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낼 수 있을지 이들의 여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메시지를 녹여낸 뮤직비디오에서는 달이 두개 떠 있는 미지의 공간에서 스트레이 키즈가 정처없이 어딘가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 가운데 갈등과 감정의 변화를 느끼는 멤버들의 모습이 관전 포인트다.

특히 스토리 사이 단합력이 느껴지는 '부작용'의 웅장한 군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상으로도 압도적인 무게감을 주는 퍼포먼스가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 지도 기대를 모은다.

귓가를 사로잡는 독특한 장르, 호기심을 자극하는 섬세한 스토리 라인, 전작 '미로'에서 보여준 강렬한 군무의 장점을 살린 '부작용'이 음악 팬들에게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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