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와 그리즈만(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앙투안 그리즈만과 네이마르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그들이 네이마르의 복귀를 반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르사는 2018-19시즌을 라리가 트로피 하나로 마감했다. 트레블에 도전하기도 했지만 시즌 막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다시 영광을 되찾기 위해 바르사는 보강에 나섰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담을 덜어주거나 혹은 대신해 줄 수 있는 공격수를 찾는 것이 중요 과제. 바르사의 높은 위상만큼 특급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현재 바르사의 수준에서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후보는 두 명이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네이마르. 하지만 두 선수를 향한 시선은 다르다.

◆ 그리즈만 비호감: "노코멘트"

그리즈만은 지난 5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날 것을 공표했다. 차기 행선지는 FC바르셀로나가 유력했다. 지난 여름부터 이적설을 뿌렸고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성기를 지나면서 공격진 보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적을 확정할 기미는 찾기 어렵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 '스포르트'를 비롯한 다수 매체가바르사 선수단이 그리즈만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알렸다. 그리즈만이 지난 시즌 영입 제의를 거절했고 바르사로 이적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에 불만을 안고 있다. 그리즈만의 스타일이 딱히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의 18일(이하 한국 시간) 보도에 따르면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하고 있는 수아레스는 카탈루냐 라디오 'RAC1'과 인터뷰하며 "말해야 할 것은 지난해에 이미 말했다. 선수로서 실력은 이미 말했지만 당시 아틀레티코에서 뛰고 있었다.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그리즈만의 미래는 아직 안갯속에 있는 상황. 최근엔 파리생제르맹이 그리즈만의 행선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 네이마르 복귀 환영: "세계 2번째로 뛰어난 선수를 누가 싫어해"

그리즈만 영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떠오른 후보는 네이마르다.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맹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즈만은 2014-15시즌 메시, 수아레스와 함께 스리톱을 형성해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르사의 선수단은 네이마르 복귀를 지지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적 뒤에도 바르사 선수단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가 최근 인터뷰에서 'MSN 트리오'는 여전히 채팅앱에서 단체 대화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즈만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던 수아레스는 'RAC1'에 "누가 세계에서 2번째로 뛰어난 선수인 네이마르와 함께 뛰고 싶지 않겠나?"라며 호의적으로 말했다. 네이마르 역시 메시, 수아레스 외의 선수단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바르사 선수단은 네이마르가 바르사를 어떤 구단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 또한 네이마르가 바르사를 떠날 당시 방법은 좋지 않았지만, 최근 연봉을 삭감하면서라도 바르사에 올 뜻을 내비치면서 그 용기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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