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호 ⓒ 울산 현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울산현대가 우라와 레즈와 자존심을 건 한일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2002에서 우라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19 16강 1차전을 치른다. ACL에서 순항 중인 울산은 3승 2무 1패 승점 11점으로 1위로 16강에 직행, G조 2위인 우라와를 상대하게 됐다.

이미 조별리그에서 지난 시즌 J리그1 챔피언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격돌해 1승 1무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 우라와를 상대로 또 한 번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목표다.

울산은 6월 A매치 기간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했다. 지난 15일 휴식기 후 처음 가진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더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전망을 밝혔다.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희소식도 날아들었다. 수비의 핵인 불투이스가 부상을 털고 포항전에서 복귀했다. 윤영선도 우라와 원정에 동행, 출격 준비를 마쳤다. 공격에서는 과거 일본 무대를 경험한 이근호, 김보경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8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라와 우에노 유사쿠 감독과 골키퍼 니시카와 슈사쿠가 “이근호와 김보경의 능력이 좋다. 팀 스피드가 빼르고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포진해있다”고 언급하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라와는 2017년 ACL을 제패했고, 리그에서도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는 강호다. 그러나 이번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감독 교체를 단행하는 등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분위기나 전력에서 울산이 유리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우라와 팬들의 광적인 응원을 극복해야 한다. 또, 지난 주말 리그에서 사간 도스를 제압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도훈 감독은 “일본팀을 상대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원정이라 분명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강해지고 있으며, 상대를 존중하면서 최선을 다해 목표인 승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주장인 이근호 역시 “나도 선수들도 이 경기 중요성을 잘 안다. 원정인 만큼 더 강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 우라와가 홈에서 강하지만, 우리는 이번 시즌 원정 성적이 좋다. 매 경기 득점하고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자신 있게 맞붙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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