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 선수가 나가서 잘 던지면 나도 똑같이 잘 던지고 싶다. 우리는 경쟁보다는 서로의 투구를 보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 우린 정말 잘 맞는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말이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블루'는 19일(한국 시간) 다저스가 49승(25패)으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비결로 견고한 선발진을 꼽았다. 49승 가운데 선발진이 36승을 책임졌다.

매체는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커쇼가 선발진을 이끌고 있고, 워커 뷸러와 리치힐, 마에다 겐타, 류현진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모두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경기 평균자책점 1.2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커쇼는 다저스 선발진은 경쟁을 생각하기보다는 팀의 더 높은 목표(월드시리즈 우승)를 위해 서로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쇼는 "다들 잠재적으로 함께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 다른 팀 선발투수들은 서로 경쟁을 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우리는 서로 경쟁하지 않는다. 그건 사실 다른 선수가 잘못되길 바라는 것이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의 투구를 지켜보는 걸 즐긴다. 한 선수가 잘 던지면 따라 해보려고 한다. 즐거운 일이고 좋은 효과를 준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어느 선발진보다 사이가 가깝다. 마에다, 류현진과는 언어장벽이 있는데도 함께 지낸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커쇼는 선발진이 나이 차이가 있고, 배경이 달라도 잘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다저스 선발진의 성공과 유대감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들이 긍정적일 수 있도록 지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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