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맥스 슈어저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해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 화제는 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인 맥스 슈어저(35·워싱턴)가 시장에 나오느냐다. 워싱턴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슈어저가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온다.

슈어저는 현존 최고 투수 중 하나다.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을 바라보는 팀으로서는 매력적인 카드다. 연봉도 지불유예 조건이 있어 당장은 부담이 크지 않다. 워싱턴은 슈어저가 트레이드 거부권(MLB 10년 이상 활약·한 구단 5년 이상 활약)을 갖기 전, 그리고 가치가 최고점에 있을 때 트레이드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또한 19일(한국시간)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에서 재밌을 법한, 그리고 있을 법한 11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슈어저의 이름을 다뤘다. MLB.com은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이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는 휴스턴이 또 하나의 투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슈어저와 트레버 바우어(클리블랜드)를 후보로 들었다.

슈어저가 휴스턴에 간다면 휴스턴은 포스트시즌 최고 선발진 구축이 가능하다. 게다가 MLB.com은 저스틴 벌랜더와 재회 또한 흥미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벌랜더와 슈어저는 디트로이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슈어저는 2015년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FA 계약을 해 팀을 떠났고, 벌랜더는 2017년 트레이드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MLB.com은 “불확실성이 큰 워싱턴은 슈어저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얻기 전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2019년 플러그를 뽑는 동시에(시즌 포기를 의미) 미래를 다시 재설정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현시점에서 그럴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덧붙였으나 벌랜더와 재회라는 점에서 휴스턴행은 흥미를 끌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반면 MLB.com은 슈어저의 다저스행 가능성은 희박하게 봤다. MLB.com은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하는 것도 훌륭하겠지만, 다저스는 선발투수보다 불펜 보강에 더 중점을 둘 것이기 때문에 비현실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MLB.com은 그 외에도 바우어의 휴스턴행, 마커스 스트로먼의 뉴욕 양키스행, 브래드 핸드의 미네소타행, 데릭 디트리치의 클리블랜드행, 잭 그레인키의 밀워키행, 윌 스미스의 필라델피아행 등을 흥미로운 시나리오로 뽑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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