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로테이션 조정으로 올스타전 선발투수 가능성이 더 높아진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올해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이끌 사령탑이기도 하다. 그런 로버츠 감독은 최근 류현진(32·LA 다저스)의 올스타전 출전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0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은 올스타전 출전을 넘어 내셔널리그 선발투수가 되느냐가 문제다. 그런데 류현진은 로테이션상 7월 8일 샌디에이고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야 했다. 

8일 샌디에이고전에 등판하면 선발투수는 고사하고 올스타전 출전 자체가 규정상 불가능하다. 올스타에 뽑혀도 식전 행사만 참가해야 할 판이었다. 그런데 그런 로버츠 감독의 고민이 해결될 조짐이다. 마에다 겐타의 가벼운 부상으로 로테이션이 조정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마에다는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해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4회 롱고리아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았다. 큰 문제 없이 투구를 재개했으나 로버츠 감독은 추가 휴식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번 주말 콜로라도와 경기에 임시 선발이 투입된다. 자연스레 기존 선발투수들은 등판이 하루씩 밀린다.

이렇게 되면 류현진은 8일 샌디에이고전 등판이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7월 2일이 휴식일이라는 점에서 로테이션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5명의 선발투수들이 모두 그럭저럭 잘 던지고 있어 굳이 어느 한 명의 등판을 뺄 이유는 없다.

만약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다면 선발투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메리칸리그였다면 홈인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선발 등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나 내셔널리그는 해당 사항이 없다. 로버츠 감독의 고민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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