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전에서 집중 견제 받았던 이강인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생각보다 더 잘하더라."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공오균(45) 코치는 현역 시절 K리그에서 알아주는 공격수였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공격을 다듬었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도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16강까지 올라갔다. 반면, 폴란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공 코치는 "2017년에도 월드컵에 참가했었다. 그 당시와 비교해 이번 대회는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역사적인 순간에 같이 있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2년 전과 비교한 공 코치는 "그 당시에도 개인기는 부족하다고 느꼈다. 올해는 조금 더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 유소년 정책에서 골든에이지를 하면서 선수들이 무슨 말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판단하는 것이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진단했다.

예상보다 잘했던 선수는 누구였을까, 공 코치는 "모든 선수가 다 잘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선수들이 경기 다음 날 회복 조와 훈련 조로 구분된다. 훈련조 선수들과 함께 몸을 던졌다. 그들이 정말 잘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CF)을 처음 봤다는 공 코치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으로 이적한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와 비교하며 "실제로 처음 봤다. 오히려 일본의 구보를 직접 봤는데 (이강인이) 구보보다 더 뛰어나지 않나 싶다. 장점이 많다고 느꼈다.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았나"고 찬사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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