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다음달 10일(한국 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 유력 후보로 세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으로 인해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최근 로테이션이 조정되면서 우려도 사라졌다.

메이저리그 투수 부문은 팬 투표가 아닌 선수단 투표와 커니셔너 추천으로 선정되기 때문에 아직 류현진의 출장 가능성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미국 현지는 물론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높은 일본에서도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일본 야후스포츠에 메이저리그 관련 칼럼을 게재하는 칼럼니스트 우네 나츠키 씨는 20일 "류현진이 쾌투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리그 1위(1.26)에 이르고 있다. 평균자책점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니지만 올해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음달 8일) 등판이 아니라면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설명했다.

나츠키 씨는 "류현진은 한 번도 올스타에 선정된 적이 없다. 한국인 출신으로는 2001년 박찬호, 2002년 김병현, 지난해 추신수 이후 4번째다. 선발투수는 아시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2번째"라며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나츠키 씨는 이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외국인 선수 중에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투수는 11명 뿐이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 5명, 멕시코가 2명, 프랑스, 쿠바, 일본, 베네수엘라가 각각 1명씩이다. 그중에 1984년 찰리 리는 미 해군인 아버지가 프랑스에 있을 때 태어났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1965년 후안 마리샬과 1999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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