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는 평가가 곳곳에서 나온다. 투표권을 가진 주체는 아니지만, 팬들의 여론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레이스 판도를 다뤘다. ESPN은 리그 MVP로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그리고 사이영상에서는 류현진과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유력 후보로 지목했다.

팬들의 시선도 비슷했다. ESPN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류현진은 전체 2만3281표 중 절반인 50%를 독식했다. 팬들도 류현진의 활약을 인정한 셈이다. 그 뒤를 이어 맥스 슈어저(워싱턴·26%), 잭 그레인키(애리조나·6%), 조시 헤이더(밀워키·6%) 순이었다. 슈어저나 그레인키, 헤이더는 류현진보다 더 높은 지명도를 가진 선수들이다. 하지만 올 시즌 활약은 류현진이 훨씬 더 뛰어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오히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가 팬들의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벌랜더는 49%를 받았다. ESPN이 1위로 지목한 지올리토는 23%에 머물렀다. 3위는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로 11%였다.

가장 몰표를 받은 선수는 아메리칸리그 MVP 부문의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전체 팬들의 무려 78%가 트라웃을 지지했다. 2위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은 7%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MVP 부문은 가장 치열했다.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가 나란히 38%씩을 받아 각축을 벌이고 있다.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이 15%로 그 뒤를 따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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