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보여준 서상우, 올 시즌 58G-타율 0.340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정리]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를 꼽으라면 서상우(26)일 것이다. 올 시즌 후반기 들어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서상우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해 그는 많은 타석에 들어서지는 못했지만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6개의 홈런을 때리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LG에 9라운드로 입단한 서상우는 입단 당시에는 큰 기대를 모으지는 못했다. 2012년 6경기에서 9번의 타석 기회를 얻았지만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고 5번이 삼진, 1번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아쉬운 데뷔 시즌을 치른 서상우는 이후 상무에 입대했고 이때 그의 야구 인생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 입대 첫해 79타점으로 퓨처스리그 전체 타점왕에 오른 그는 2년째에는 조금 부진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군 시절로 꼽는 이유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상무에서 전역하고 LG로 돌아온 올 시즌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확실한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1군 무대에 올라와 기회를 얻게 됐다. 서상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잡았다. 

4번 타자와 5번 타자로 주로 출장한 그는 최근 3번 타자로도 나서고 있다. 올 시즌 중심 타선  타순 때 성적이 매우 좋다. 특히, 5번 타순으로 나설 때는 4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면서 차세대 LG의 중심 타자로서 자질을 보여 줬다.

LG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서상우도 올 시즌 많은 가능성을 보인 만큼 다음 시즌을 위해서 올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작] 박진우 게임노트 에디터

[사진] LG 서상우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