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리치 힐

[스포티브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투수 리치 힐이 21일(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

힐은 하루 전인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1회를 마치고 왼쪽 팔뚝 긴장 증세로 교체됐다.

MRI 검사 결과 힐은 왼쪽 팔뚝 굴근 염좌 증세로 일단 1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으나 최소 3~4주는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된다. 힐은 경기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번의 선발등판 후 팔꿈치 긴장증세를 느꼈으나 경기 도중에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두 번째 타자에게 커브를 던진 후 비정상적인 느낌을 받았고 2회 시작 전 워밍업 피칭을 하다 더 이상 참고 던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힐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으며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힐은 2011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았으며 5번 손가락 물집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을 포함 지금까지 총 13번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켄 거닉 MLB.com 다저스 기자는 힐의 부상으로 7월31일 트레이드 마감 전 다저스 구단이 불펜 강화뿐만 아니라 선발투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힐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될 투수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훌리오 우리아스 또는 로스 스트리플링 등 다저스는 투수 옵션이 많다”며 아직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 투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힐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내야수 맷 비티를 트리플A로 보냈으며 우완 JT 샤그와와 조시 스보즈를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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