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더 최정훈이 아버지의 사업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벗은 밴드 잔나비. 제공| 페포니뮤직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잔나비의 리더 최정훈이 아버지의 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벗었다. 

최정훈이 속한 밴드 잔나비의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부친의 회사 경영에 최정훈 형제가 참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담은 반론 보도가 게재됐다"고 밝혔다. 최정훈이 아버지의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지 약 한 달 만이다. 

최정훈은 지난달 24일 SBS '뉴스8'의 보도로 아버지의 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뉴스8'은 사업가 최모 씨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천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하고, 부동산 회사를 설립해 따낸 개발 사업권으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유명 밴드의 보컬인 아들도 사업에 참여했다고 보도해 논란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아들이 다름아닌 잔나비의 최정훈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파문이 불거졌다. 

잔나비는 최정훈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기 전, 이미 멤버 유영현이 과거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고 반성의 의미로 팀을 자진탈퇴하면서 한 차례 논란을 겪었던 상황. 여기에 최정훈을 둘러싼 의혹까지 커지면서 대세 인기 속 최대 위기를 맞았다. 

잔나비는 출연 예정이던 각종 프로그램 일정이 취소되거나 촬영이 연기되는 등 논란 후폭풍을 제대로 맞았다. 잔나비 멤버들을 향한 비방을 담은 악성 댓글(악플)도 이어졌다. 결국 잔나비 측은 "최정훈을 둘러싼 논란은 사실무근이다. 진실된 음악과 활동을 통해 꼭 보답 드리겠다"라며고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잔나비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는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 리더 최정훈이 아버지의 사업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벗은 밴드 잔나비. 제공| 페포니뮤직

잔나비 측은 이 모든 논란을 야기한 SBS '뉴스8' 측과도 물밑 갈등을 이어왔다. 최정훈의 아버지는 결백을 주장하며 결국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고,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라 SBS는 회사 경영에 최정훈 형제가 참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수용해 21일 정정 반론 보도를 게재했다. 

잔나비 측은 "언론중재위원회의 판결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해당 매체 또한 이를 이행했기에 더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끝까지 믿어주신 팬분들께 거듭 감사드리고, 앞으로 예정된 스케줄과 늘 그랬듯 열심히 음악 작업에 매진하겠다"고 논란을 딛고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잔나비는 7월 20일 '어반 뮤직 페스티벌 인 대구' 등의 공연 출연을 앞두고 있다. 아버지와 관련된 의혹을 모두 벗은 만큼,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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