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스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감스트(본명 김인직)K리그 홍보대사를 사실상 마침표 찍었다.

감스트는 지난해부터 K리그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해외축구 전문 컨텐츠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K리그 홍보대사와 함께 국내 축구에서 활동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기 BJ(Broadcasting Jockey) 감스트를 이용해 라이트 팬들의 유입을 기대했다.

당시 연맹은 "다양한 테마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축구 콘텐츠 방송을 지향하는 BJ 감스트는 축구 리그 중계 최고 동시시청자가 평균 4만 명에 달하는 축구 콘텐츠계의 No.1 크리에이터"라며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2018년 12월에 열린 시상식에는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감스트가 인터넷 방송에서 성희롱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 감스트는 한 여성 BJ가 거론되자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 시청자들이 곧바로 그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멘탈이 터졌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사태는 눈사태처럼 커졌다. 감스트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아프리카TV는 감스트를 포함해 BJ 3명에게 3일 방송 정지라는 솜방망이 처분을 내렸고, MBC는 프로그램 하차를 논의 중이다. 성희롱 논란의 피해 BJ는 대응 방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팬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감스트를 K리그 홍보대사로 임명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곤란한 기색이다. 연맹 관계자는 감스트 측과 이번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분간 홍보대사 활동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박탈이라기보단 잠정 중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지만 K리그를 대표하고, K리그를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감스트는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었다. K리그 홍보대사 역할도 중단보다는 마침표에 가깝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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