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성이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제주 김동우와 성남 에델이 볼 다툼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성남FC의 집중력이 빛났다. 에델과 김현성이 제주 유나이티드 골망을 흔들며 성남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성남은 2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7라운드에서 제주를 2-1로 잡았다. 성남은 이창민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김현성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8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승점은 같지만 득점에서 밀려 9위를 유지했다.

홈 팀 제주는 윤일록과 마그노가 성남 골망을 조준했고, 이창민이 밑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최현태와 이동희가 허리에서 볼을 배급했고, 김성주와 박진포가 윙백을 맡았다. 스리백은 알렉스, 김승우, 김동우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원정 팀 성남은 에델, 김현성, 공민현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문지환과 이재원이 중원에서 연결 고리를 맡았고, 서보민과 주현우가 윙백에서 움직였다. 수비는 여제운, 임채민, 이창용에게 맡겼고 골문은 전종혁이 지켰다.

양 팀은 승점 3점이 간절했다. 킥오프 휘슬이 훌리자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했다. 제주는 수비에 무게를 두고 경기를 풀어갔다. 성남은 라인을 올려 저돌적인 공격을 했다. 전반 21분 이재원과 공민현이 과감한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노렸다.

성남은 전반 33분 이재원을 빼고 조성준을 넣었다. 빠른 교체로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으려는 의도였다. 제주는 수비 후 역습으로 성남 진영에 파고 들었다. 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끝났다.

제주가 후반전에 공격 템포를 올렸다. 역습으로 성남 수비 밸런스를 무너트렸고, 마그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성남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선제골은 성남이었다. 후반 16분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최현태를 빼고 서진수를 넣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불러들이고 공격수를 투입해 동점골을 넣으려는 계산이었다. 후반 24분 서진수가 성남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제주도 원더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창민이 후반 30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했다. 이후 성남이 동점골로 반격했다. 김현성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성남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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