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정적인 순간 피홈런에 발목이 잡히며 10경기 연속 노디시전의 진기록을 이어 간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의 진기록이 이어졌다. 10경기 연속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르빗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6이닝 동안 4실점했다. 타석에서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등 분전했으나 두 차례의 리드 상황에서 실점하는 아쉬움을 남긴 끝에 승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6이닝 동안 피안타는 4개로 적었으나 피홈런 두 방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65에서 4.75로 조금 올랐다.

지난 4월 28일 애리조나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기록한 뒤 9경기 연속 승패가 없었던 다르빗슈였다. 이미 구단 역사상 진기록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다시 시즌 3승에 도전했으나 그러기에는 투구 내용이 완벽하지 않았다.

2회 무사 1,3루에서 스미스의 병살타 때 1점을 허용한 다르빗슈는 타석에서 활약했다. 1-1로 맞선 2회 우전 적시타를 치며 스스로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3회 1사 1루에서 맥닐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5회에는 다시 타석에서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리며 출루했다. 컵스는 러셀이 곧바로 역전 투런포를 때리며 다르빗슈에 다시 승리요건을 만들어줬다. 그러나 6회 한 방에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알론소와 카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긴 다르빗슈는 콘포토에게 통한의 우중월 솔로포를 맞아 승리요건이 사라졌다.

다르빗슈는 6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고,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4-4로 맞선 7회 마운드를 내려가 또 한 번 승패 없이 경기가 끝났다. 10경기 연속 노디시전을 기록하며 답답한 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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