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가드 무사시(오른쪽)와 라파엘 로바토 주니어는 페이스오프 때 미동도 없었다. ⓒ 벨라토르 스캇 코커 대표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게가드 무사시(33, 네덜란드)가 영국 런던에 떴다.

미들급 한계 체중을 꽉 채우며 타이틀 2차 방어 준비를 끝냈다. 특유의 턱짓으로 도전자 기를 죽이는 정지작업도 마쳤다.

무사시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SSE아레나에서 열린 벨라토르 런던 계체에서 185파운드로 통과하고 라파엘 로바토 주니어(35, 미국)와 얼굴을 맞댔다.

미동이 없었다. 둘은 고개를 살짝 치켜들고 서로를 노려봤다. 팽팽했다.

190cm 안팎 두 거구가 정지화면처럼 서는데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따금 눈만 끔뻑거릴 뿐 별 움직임 없이 페이스오프를 아물렸다.

포토 타임도 마찬가지였다. 파이팅 포즈랄 게 없었다. 무사시는 오른 어깨에 챔피언벨트를 메고 정면을 응시했고 로바토 주니어는 두 손을 사타구니 앞에 가지런히 놓았다.

둘 사이에서 벨라토르 스캇 코커 대표가 뻘쭘해 했다. 

계체 뒤 인터뷰에선 날을 세웠다. 무사시가 "2라운드 안에 끝낼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기자가 이 말을 전하자 도전자는 "벨트를 두를 때가 됐다"며 포문을 살며시 닫았다.

지난해 9월 로리 맥도날드를 꺾고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무사시는 9연승을 자신한다. "동기부여는 오직 돈이다. 연승을 이어 가면 몸값이 오른다. 미들급은 내게 딱 맞는 체급이다. 185파운드에서 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무패 전적(9전 9승)을 자랑하는 주짓떼로 로바토 주니어를 라이트헤비급이나 웰터급에서 만나면 모를까 미들급에서 패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런던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13개월 전 이곳에서 하파엘 카르발료를 꺾고 미들급 챔프에 올랐다. 

스스로도 "개인적으로 런던에서 추억이 많다. 토요일(23일)에도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겠다"며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수도가 명당이라는 걸 강조했다.

무사시와 로바토가 맞붙는 벨라토르 런던은 23일 오전 6시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벨라토르 런던 계체 결과

[미들급] 게가드 무사시(185) vs 라파엘 로바토 주니어(184)
[라이트헤비급] 켄트 카우프피넨(200) vs 멜빈 맨호프(205.6)
[160파운드 계약] 애론 찰머스(159.8) vs 프레드 프리먼(160)

■벨라토르 223 계체 결과

- 메인 카드

[웰터급] 폴 데일리(170.6) vs 에릭 실바(170.8)
[140파운드 계약] 제임스 갤러거(139.2) vs 제레미아 라비아노(139.6)
[미들급] 조나단 보수쿠(185.6) vs 파비안 에드워즈(185.4)
[미들급] 마이크 시프먼(185.8) vs 코스텔로 반 스테니스(185.4)
[미들급] 저스틴 무어(185.6) vs 찰리 워드(183.2)

- 언더 카드

[웰터급] 올리버 엔켐프(170) vs 월터 가하자(170)
[여성부 플라이급] 데니스 키엘홀츠(121) vs 브리오니아 티렐(124.6)
[라이트급] 크리스 번가드(156) vs 찰리 리어리(155)
[여성 플라이급] 케이트 잭슨(125.4) vs 레나 오브치니코바(123.2)
[161파운드 계약] 알레산드로 보티(160.2) vs 테리 브라지에(160)
[페더급] 루크 오드(145.8) vs 네이선 로즈(145.4)
[라이트급] 알파이 데이비스(155) vs 조지 카넬라(156)
[웰터급] 저스틴 벌린슨(170.6) vs 웬들 루이스(168.4)
[웰터급] 갤로어 보판도(170.2) vs 키스 맥카베(169.8)
[미들급] 케빈 프라이어(185.6) vs 존 레드먼드(185.4)
[밴텀급] 네이선 그레이슨(135.8) vs 프란스 음람보(135.6)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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